책소개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우선 1장과 2장은 안철수 현상의 배경과 실체를 밝히고 있다. 특히, 안철수 바람의 발원지인 ‘청춘콘서트’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 동력의 메커니즘을 짚어내고 있다. 3장과 4장은 안철수 바람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기존 정치권, 안철수 현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기존 미디어에 대한 비판이다. 5장부터 마지막 장까지는 서울시장 보선부터 2012년 총선과 대선까지 안철수 현상이 미칠 영향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왜 지금 안철수인가
안철수 현상은 민심의 바람을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국민을 위한 정치라는 구호가 ‘신화’가 된 현재, 안철수 바람개비는 정치 개혁을 바라는 수많은 사람의 희망을 맞아 돌아가고 있다. 그런데, 왜 안철수일까? 저자는 우선 그의 스펙과 콘텐츠가 대중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안철수는 대부분이 선망하는 ‘명품’ 스펙을 갖추고 있고, 그의 인생 스토리는 대중이 감동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희망이 사라진 세대의 멘토로서 그가 내세우고 있는 콘텐츠는 이념을 중시하기보다는 상식에 기반하고 있기에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지점에서 같은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장하준, 김난도 교수 등과의 공통점을 밝히고 있는 대목도 흥미롭다.
‘청춘콘서트’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
저자는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미디어 전문기자답게 안철수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분석 대상은 안철수 바람의 발원지인 ‘청춘콘서트’. 저자는 ‘청춘콘서트’를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으로 파악한다. 그것도 참여, 개방, 공유라는 웹 2.0의 정신이 흐르고 있는 플랫폼과 포맷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청춘콘서트’의 기획과 구성과 운영 등 모든 측면을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소통 방식이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안철수는 청춘들과의 소통에서 ‘달인’이다. 물론, ‘청춘콘서트’에 대한 비판적 의견도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정치와 방송은 루저
안철수 바람이 열풍으로 바뀌는 빌미를 제공하는 쪽은 청와대와 여당이다. 안철수는 ‘반한나라당’을 분명히 했고, 박근혜 대세론도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야권도 그 바람에서 안전하지 못하다. 특히 민주당은 리더십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냈다. 여야의 사정이 다르지만, 모두 기존 프레임에 갇혀 정치 혁신을 바라는 민심을 제대로 읽고 반영하지 못한 까닭이다. 이는 기존 정치권의 당쟁을 중계하는 데 몰두하느라 정치문화의 변화라는 시대적 흐름을 제대로 짚지 못한 기존 미디어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 점에서 저자는 기존 정치와 미디어 모두 안철수 바람 앞에선 ‘루저’일 뿐이라고 선언한다.
안철수는 박근혜 대항마?
서울시장 보선에 이어 2012년 총선과 대선 국면에서 안철수는 어떻게 움직일까. 안철수는 박근혜의 대항마로 나설까. 저자는 안철수가 어떤 행보를 취하든 이미 ‘장외 정치인’으로 ‘장내 정치’를 위협하고 있으며, 한국 정치의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저자는 안철수가 대선 레이스에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는 듯하다). 그에 따라 안철수 현상이 총선과 대선 판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망한다. 덧붙여 역대 총선과 대선을 패턴 분석을 통해 변화된 구도와 선거를 결정짓는 요인들에 대해서도 정리하고 있다.
200자평
안철수 현상을 민심의 바람을 읽어낼 수 있는 바로미터로 파악하고, 학생 및 전문가의 인터뷰와 설문조사, 관련 자료 등을 통해 안철수 바람개비를 돌리고 있는 밑바닥 민심을 살펴본다. 또한 저자는 미디어 전문기자답게 안철수가 어떻게 청춘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여론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분석하고, 나아가 그가 향후 어떤 정치 행보를 보일지에 대해서도 전망하고 있다.
구성은 크게 세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우선 1장과 2장은 안철수 현상의 배경과 실체를 밝히고 있다. 특히, 안철수 바람의 발원지인 ‘청춘콘서트’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 동력의 메커니즘을 짚어내고 있다. 3장과 4장은 안철수 바람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기존 정치권, 안철수 현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기존 미디어에 대한 비판이다. 5장부터 마지막 장까지는 서울시장 보선부터 2012년 총선과 대선까지 안철수 현상이 미칠 영향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지은이
김택환
한국 정치권의 ‘독일 배우기’ 열풍에 저자의 전작, 《넥스트 코리아》와 《넥스트 이코노미》가 있었다. 1983년 독일 본Bonn 대학에서 공부를 시작한 이후 30년 넘게 독일과 인연을 맺고 있는 저자는 전작을 통해 독일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을 중심으로 60여 명이 참여한 ‘대한민국 국가 모델 연구 모임’과 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주도하고 범야권 90여 명이 참여한 ‘혁신과 정의의 나라 포럼’ 등에서 강연을 하며 독일의 정치·경제·사회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소개하고 있다. 한국의 다음 국가 모델로 독일을 지목했던 저자는 특히 독일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주목한다. 독일 총리 여덟 명과 한국 대통령 아홉 명의 리더십을 비교·분석해 한국의 다음 지도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본 대학에서 정치학, 사회학, 언론학을 공부하고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언론연 구원과 중앙일보 미디어 전문기자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경기대 언론미디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넥스트 코리아》, 《넥스트 이코노미》, 《오바마의 공감 커뮤니케이션》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차례
서문 새로운 정치 문화를 꿈꾸며
프롤로그 안철수는 바람개비
1장 ‘안철수 현상’을 말한다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과 프로그램 포맷
신계몽 교육 콘서트
청콘에 대한 평가는 양면적
2장 안철수 스토리를 만들다
하이엔드형, 대중 공감형 리더십
안철수, 장하준, 김난도는 유사한 면 있어
새로운 운명론자
3장 정치는 루저다
집권당 지도부가 흔들
야권은 리더십의 부재
리더십 대안인가, 페이스메이커인가
4장 방송도 루저다
‘소통(토크) 프로’ 하나 없는 지상파 방송
기존 프레임에 갇히다
인터넷은 메신저였다
직접 커뮤니케이션의 파워
5장 박근혜와 안철수, 동반자일까 적일까
안 교수가 유일하게 칭찬한 정치인 박근혜
바람개비에 흔들거린 박근혜
보약인가 독인가
안철수, 박근혜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6장 한국 정치의 지형 전망
시대정신은 복지와 행복
새로운 정치 파워들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망
7장 2012년의 대한민국 운명
총선: 수성이냐 심판이냐
대선의 패턴과 사이클 분석
대권, 동부 리그 대 서부 리그의 새로운 구도
대선 결정 요인들
8장 대선보다 더 중요한 것
준비된 후보, 성공할 대통령감
대통령감의 자격 조건
새로운 대통령 모델
참고문헌
책속으로
분명한 사실은 그의 등장이 한국 정치를 바꾸고 있다는 점이다. 제2, 제3의 안철수가 많이 나오면 한국 사회는 발전한다고 본다. 안철수 신드롬은 한국 사회의 세 집단인 정치, 방송, 대학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_ “새로운 정치문화를 꿈꾸며” 중에서
안철수 바람개비는 새로운 DNA다. 아직 권위주의 유산이 정치와 경제에 남아 있는 현실에서 새로운 세대와 민주주의가 서로 만나 접촉하면서 융합해 새로운 유전자가 만들어졌다. 개방, 참여, 공유라는 2.0의 가치에다 새로운 정치 혁신의 동력을 만든 것이다.
_ “안철수는 바람개비” 중에서
청춘콘서트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이었다. 플랫폼의 특징인 독자적인 기획, 전달, 메시지, 유통, 관객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다.
_ “‘안철수 현상’을 말한다” 중에서
청콘이 전달하고자 하는 콘텐츠 메시지는 분명했다. 먼저 열심히 노력하라는 것과 현재 사회구조가 잘못돼 있으면 사회 변혁에 참여하라는 것이다.
_ “‘안철수 현상’을 말한다” 중에서
탁월한 마케팅과 홍보를 가능하게 한 가장 중요한 대목은 그의 인생 스토리다. 그의 라이프 스토리가 대중을 감동시킬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_ “‘안철수 현상’을 말한다” 중에서
안철수 교수의 경우 가장 대표적인 페이스메이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를 두고 페이스메이커를 하지 않았던가. 그가 대선에서 페이스메이커로 나선다면 한국 정치판은 다시 출렁일 수밖에 없다.
_ “정치는 루저다” 중에서
한국의 미디어들은 기존 보도 프레임과 정파성 때문에 정치 문화 변화라는 시대적 흐름을 제대로 짚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것이 안철수 돌풍이 한국 미디어 전체에 던지는 메시지다.
_ “방송도 루저다” 중에서
안풍이 주는 교훈은 바로 새로운 신성장 동력, 새로운 지지층을 확보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대세론이 흔들릴 수가 있다는 점이다.
_ “박근혜와 안철수, 동반자일까 적일까” 중에서
한국 정치 구도는 변하고 있다. 안풍이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징후군이다. 전통적으로 영남과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동부 리그와 호남과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서부 리그의 구도가 균열을 보이기 시작한다.
_ “한국 정치의 지형 전망” 중에서
뉴스와 정보의 세계화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의식 수준은 세계적인데 정치와 재벌은 아직 권위주의 혹은 낡은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국민은 대안의 리더십을 찾고 있었고, 안철수 바람개비가 돌아가고 있었다.
_ “한국 정치의 지형 전망” 중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 리더십을 한반도는 다시 요구하고 있다. 사익보다는 공익을, 분열보다는 통합을 만들어갈 수 있는 리더십 말이다.
_ “대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