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커뮤니케이션
신호창이 쓰고 읽은 <<사내 커뮤니케이션>>
틀림없이 망하는 회사의 커뮤니케이션
사장이 연설한다. 캠페인을 시작한다. 첨단 기기를 사용한다. 사보를 집으로 보낸다. 엘리베이터에 포스터를 붙인다. 이러면 아무도 달라지지 않는다.
당신은 무엇을 읽었나?
<<사내 커뮤니케이션>>이다. 책을 직접 읽고 녹음한 건 처음이다.
어떻게 읽었나?
강의와 달랐다. 듣는 사람이 눈앞에 있지 않다. 낯설었다. 독자가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쉽고 틀리지 않게 이해하려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개념 설명이 많다. 정확하고 또박또박 읽으려 노력했다.
오디오북 애청자에게 뭘 부탁하고 싶은가?
책과 함께 들으면 어떨까? 활자에 실린 내용을 입체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당신은 무엇을 이야기하나?
사내 커뮤니케이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전략이다.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변화를 주도하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인적자원 관리와 마케팅에서 사원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한 혁신 커뮤니케이션을 다뤘다.
사내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인가?
기업의 혁신과 생존, 경쟁우위, 사원과 주주의 만족을 이끄는 전략, 과정, 자산이다.
현장에서 역할과 기능은 무엇인가?
경영의 성패는 조직 구성원에게 달려 있다. 경영 혁신의 성패는 조직 구성원이 혁신에 얼마나 동의하느냐에 달려 있다. 사내 커뮤니케이션은 조직 구성원으로부터 협조와 동의를 구하는 경영 활동이다.
사내 커뮤니케이션은 언제 실패하는가?
직원들을 모아놓고 CEO가 연단에 올라 연설을 한다. 연설 후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을 한다. 쌍방향 위성 중계로 직원이 질문하는 모습을 다른 직원이 볼 수 있게 한다. 사보가 직원의 가정집에 배송되고 변화를 내세운 포스터는 엘리베이터와 로비에 걸린다. 바로 이렇게 하면 틀림없이 실패한다.
그렇게 해야 되는 것 아닌가, 무엇이 잘못인가?
이것은 경영자와 임원진의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일 뿐이다. 직원에게는 다가가지 못했다.
직원에게 다가가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통합적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사원이 기업의 미션과 비즈니스 목적을 확실히 이해하고 기업의 경영혁신과 구조조정 전략에 발전적으로 따라야 한다.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통합성을 가지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기업이 추구하는 영리 목적에 따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 구성원 간, 상하 수평 간 정보를 공식·비공식적으로, 효과적으로 교류하는 제반 행위다.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잘못되면 무슨 일이 벌어지나, 사례가 있나?
2014년 1월에 발생한 국민, 농협, 롯데카드 개인 정보 유출은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했다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작년에 발생한 윤창중 성추행 사건, 유해 가스 누출 사고, 생산 현장 사고, 진영장관 사퇴 논란, LG전자 헬리콥터 추락 사고, 동양그룹 부도 사태도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한 대표적인 사건이다.
한국 기업의 약점이 뭔가?
권위적인 조직 문화다. 해결을 위해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지만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사원에게 외면당한다.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기업의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지 못해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흐지부지된다.
혁신적인 기업은 인적자원을 어떻게 관리하나?
경영 차원에서 해당 업무의 수준을 높이려 하지 않는다. 혁신 커뮤니케이션을 채용해 조직원과 소통하며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회사에서 가장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는 무엇인가?
사람이다. 전해야 할 메시지가 중요하면 할수록 면대면으로 전달되어야 한다.
리더가 부하의 충성심을 얻는 방법이 뭔가?
돕는 리더가 되라. 기업 내에서 신뢰, 상호 존중 그리고 배려와 관심을 갖는 분위기를 구축하라.
직원을 도우면 어떤 일이 생기는가?
직원이 그룹 내에서 보다 응집력 있고 생산성 있게 일하게 된다. 만족감과 충성심도 커진다.
누가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직원인가?
열린 소통을 하는 직원이다. 남을 움직이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변하려는 직원이다.
자신이 먼저 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상대방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자신이 변할 수 있는 경청의 자세가 필요하다. 정보의 일방적인 전달로는 안 된다.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사내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기업 문화는 어떻게 만드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의 도움과 조언이 필수다. 기업 문화는 사원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다. 사원들 스스로 만들어 간다. 오랜 시간과 세밀함이 필요하다.
당신은 누구인가?
신호창이다.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