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을 위한 총선과 4·13 무의식 전쟁
개선을 위한 총선과 4·13 무의식 전쟁
가난한 사람, 여성, 아이, 약자들이 학대받고 모욕받는 사회, 어디인가? 대한민국? 도스토옙스키가 묘사한 19세기 러시아다. 총선은 개선을 위한 선택이다. 그런데 보수가 승리한다. 왜? 이성보다 더 강한 본능 때문이다. 차별과 편견, 불안과 공포는 우리 뇌를 보수로 만든다. 이것이 뇌의 생존 방식이다. 4월 13일, 개선을 위한 총선의 결과가 궁금한가? 우리의 무의식은 이미 답을 결정했다.
학대받고 모욕받은 사람들 천줄읽기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된 두 여인, 변절한 연인을 끝까지 사랑하는 버림받은 두 남자, 여인을 버린 아버지와 아들, 딸의 배신으로 정신적으로 모욕받고 가난해진 두 아버지, 그들에 대한 이야기다. 데칼코마니처럼 꼭 닮은 두 개의 이야기가 서로 교차한다. 도스토옙스키는 비인간적인 사회 폭력에서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것은 논리도 재물도 아닌 ‘사랑’이라고 말한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정아 옮김 |
무의식 전쟁 왜 우리는 항상 실패하는가? 이성보다 더 강한 본능 때문이다. 차별과 편견, 불안과 공포는 뇌를 보수로 만든다. 이것이 뇌의 생존 방식이다. 우리 뇌도 다르지 않다. 그래서 보수 정치는 승리한다. 저자는 행동경제학 이론을 정치 현실에 끌어왔다. 보수가 정치를 지배하는 숨은 이유가 밝혀진다. 4월 13일, 결과가 궁금한가? 그렇다면 무의식에 물어보라. 황경수 지음 |
올리버 트위스트 천줄읽기 사생아이자 구빈원 출신으로 도둑 집단 속에서 살았던 올리버가 어떻게 영국인을 사로잡았나? 그가 조금도 타락하지 않고 젠틀맨 품성을 유지하는 모습에서 젠틀맨을 국민의 이상으로 생각하는 영국인들은 자부심을 느꼈다. 이 소설이 독보적 인기를 누린 이유다. 작가는 올리버가 도덕적으로 선하면서도 동시에 완전히 거지임을 보여 줌으로써 가난과 타락을 동일시하는 구빈원의 공식을 비튼다. 찰스 디킨스 지음, 이선주 옮김 |
종다리 너무 못 생겨 노처녀로 늙어 가고 있는 딸 ‘종다리’에 대해 한없는 연민을 가진 부모에 대한 이야기다. 딸이 일주일간 친척 집을 방문한 사이 부모는 외면하던 진실과 마주친다. 사랑스러운 딸이 사실은 부담스러운 짐이었다는 것을. 부부는 일탈에 가까운 자유를 누리며 잃었던 자신을 찾아 간다. 토마스 만은 작가를 가리켜 “유럽 정신 문화계에 헝가리 젊은 작가의 이름을 하나 더 추가하게 되었다”고 했다. 코스톨라니 데죄 지음, 정방규 옮김 |
살람보 1차 포에니 전쟁 직후 카르타고 용병들이 일으킨 반란과 그 진압 과정의 이야기다. 카르타고 최고 권력자의 딸 살람보가 탐닉했던 기이하고 신비스러운 종교, 용병대장 마토의 사랑,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고대의 잔혹한 희생제의 등이 거칠고 피비린내 나는 전투와 전장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작가는 찬란하게 피었다가 소멸해 간 한 고대 문명을 때로는 비장하게, 때로는 낭만적 열정으로 복원했다.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김계선 옮김 |
더 큰 희망 빈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수류탄에 의해 갈기갈기 찢기는 반(半) 유대인 소녀의 이야기다. 전쟁소설을 연상케 하지만 사실은 더 큰 희망이 있다는 것을 믿으면서 죽음에 뛰어드는 어린이들에 관한 서정적 이야기다. 그들은 유희를 통해 죽음의 불안에서 벗어나려 한다. 현실과 환상이 얽히는 열 개의 에피소드에서 서사적 표현과 시적 표현, 전지적 서술과 인물 시각적 서술이 교차한다. 일제 아이힝거 지음, 김충남 옮김 |
국민의 선택: 대통령 선거 캠페인 기간에 유권자는 지지 후보를 어떻게 결정하는가 대의 민주주의 체제에서 유권자의 표심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미디어 선거 캠페인은 유권자 투표 성향과 어떤 관계인가? 선거 기간에 오피니언 리더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가? 폴 라자스펠드의 기념비적 고전 『국민의 선택』이 최초로 답한다. 패널조사 기법을 활용해 유권자를 심층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정리했다. 현대 선거 연구의 원형이 여기 있다. 폴 라자스펠드·버나드 베럴슨·하젤 고뎃 지음, 백영민 옮김 |
Blind Spots, 이기적 윤리 옳은 것을 해야 한다는 결심은 옳은 행동을 하기에 충분치 않다. 윤리 교육의 출발은 내가 옳지 않을 수 있다는 자각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윤리의 사각지대(Blind Spots), 곧 이기적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윤리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람들이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방식과 의도치 않게 비윤리적으로 행동하는 이유를 파헤친다. 윤리가 실패하는 근본 원인이다. 맥스 베이저만·앤 텐브룬셀 지음, 김영욱·김희라 옮김 |
휴리스틱과 설득 열심히 따져 보지만 결론은 딴판이다. 이성에 의한 추론이 아니라 경험과 직관으로 판단한다. 이것이 휴리스틱, 인간의 사고 전략이다. 왜 그럴까? 판단이 빠를수록 위험은 낮아지기 때문이다. 비싸면 좋은 제품이고, 무첨가라면 몸에 좋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도 휴리스틱 때문이다. 오래된 생존 습관, 휴리스틱의 개념을 설득 관점에서 간결하고 쉽게 전달한다. 윤선길 지음 |
뇌과학과 커뮤니케이션 인간은 많은 경우 감정에 근거한 직감적 판단을 한다.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생존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고등동물은 진화를 통해 거울 뉴런을 획득했고, 거울 뉴런은 상대의 감정을 느끼게 해 주어 공감을 일으켰다. 자연과학적 관점에서 원시 세포부터 현생 인류까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발전 과정을 살펴본다. 미래에 뇌와 미디어가 어떻게 상호작용할지 그려 볼 수 있다. 이재신 지음 |
2850호 | 2016년 4월 5일 발행
개선을 위한 총선과 4·13 무의식 전쟁